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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 시찰'하냐마냐..백악관 '찬반 논쟁중'

  • 고투잡관…
  • 2017.10.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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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 시찰'하냐마냐..백악관 '찬반 논쟁중'

윤지원 기자 입력 2017.10.19. 10:25 수정 2017.10.19. 10:30    
도발 우려 vs 강력한 정치 메시지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에서 북한 측 병사들이 토마스 버거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왼쪽)과 유엔 관계자들의 DMZ 방문 기념 촬영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달 방한 일정 중 비무장지대(DMZ) 방문 여부를 두고 한국과 미국 내에서 열띤 찬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정부 내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은 물론 가뜩이나 고조된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고문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군사 충돌을 촉발할 수 있는 오판 가능성을 높이고 금융 시장·평창 올림픽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다.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보좌관은 "북한과 예방전쟁(preventative war)을 벌이겠다고 시사한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 적은 없었다"며 상황의 위중함을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외교 언사에 비교적 신중했던 역대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완전 파괴' 등 공격적 언어를 연일 내놓으면서 한반도 긴장을 크게 높인 상태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북을 '악의 축'이라고 발언한 지 한 달 만에 DMZ를 방문했었다.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DMZ 방문이 도발을 촉발할 것을 우려해 남북 관계 화해의 상징인 도라산 역 방문 일정까지 소화했다고 그린 전 보좌관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 © AFP=뉴스1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4월 방한시 두 딸과 함께 DMZ를 시찰했다.Je © AFP=뉴스1

반면 미국 대통령의 DMZ 방문은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란 주장도 거세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다니엘 러셀 아시아 정책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국 군 통수권자가 북한 '문간'까지 방문하는 것은 한미 방위조약을 수호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면서 "DMZ 방문은 (대북)확성기 역할을 한다"고 했다.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하고 "한국과 북한의 격차는 자유와 번영의 측면에서 이보다 더 분명할 수 없다"고 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1993년 DMZ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사용하면 종말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래 DMZ를 방문하지 않은 역대 대통령은 1983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밖에 없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도 레이건 정부 시절 부통령으로서 이미 DMZ를 방문했던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DMZ 시찰을 생략한다면 극히 이례적인 것일 수 있다.

백악관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16일 한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전을 우려해 내달 방한 기간 DMZ를 방문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백악관은 관련 입장을 확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회견에서 DMZ 방문이 북한을 도발하게 할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도발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지만 (관련 우려를)검토하겠다"고 했다.


y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