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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평창으로 오세요" 해외 홍보에 총력전

  • 고투잡관…
  • 2017.09.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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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한국문화원·세종학당·관광공사 등 풀가동
온라인·방송 달구는 홍보전 "'착한 한류' 실현의 계기"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평양(Pyongyang)이 아닌 평창(PyeongChang)'… 한때는 홍보물에 이런 메시지를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죠."
평창동계올림픽의 해외홍보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의 얘기다.

외국인들에겐 평창과 평양의 발음이 비슷한 데다, 인지도 면에서 평양이 평창보다 월등해 헷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평창에서 열린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하려던 케냐 대표가 평양행 비행기를 탔던 일도 있었다.

대회 개막까지 5개월여. 해외홍보 담당자들에겐 자칫 생길지 모를 혼동을 차단하는 게 여전히 마음 놓지 못할 과제지만, 초반의 우려는 크게 줄었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벌여온 해외 홍보전에 탄력이 붙으면서 성공 개최에 대한 자신감이 쌓여가고 있다.

◇ 한국문화원 등 재외 기관 풀가동

전 세계 31개 지역에 개설된 재외 한국문화원을 비롯해 세종학당, 한국관광공사·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지사 등이 '평창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가동할 수 있는 해외 문화·관광 네트워크가 풀가동되고 있는 셈이다.

뉴욕문화원은 지난 6월 열린 대구시립합창단 뉴욕링컨센터 공연과 코리아 가요제 행사 등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캐나다문화원은 캐나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근위대 교대식에 맞춰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를 앞세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문화원은 최근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지방의 유명 관광지 옹플뢰르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삼았다.

다수의 한국문화원이 내부 전시공간을 평창올림픽 홍보존으로 꾸며 상설 운영하고, 건물 외벽을 장식한 대형 현수막, 엑스배너, 사이니지(홍보용 디지털 영상장치) 등으로 인상적인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20개국에 32개 지사를 둔 관광공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하는 데 총력전 벌이고 있다. 해외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58개국 174곳의 세종학당도 자체 홍보존을 설치하고 올림픽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평소 임무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는 건데 올해는 아예 전 사업을 평창올림픽 홍보로 통일시켰다"며 "한류, IT산업을 알리고, 통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업을 평창올림픽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온라인·방송 달구는 홍보전…"'착한 한류' 실현의 계기"

지난달 대회 개막 200일을 앞두고 공개된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마술을 접목해 동계스포츠 경기를 표현한 2분1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총 조회수가 100만 뷰를 넘겼고, 현재 800만 뷰를 기록 중이다. 마술 영상 속 주인공은 세계마술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유호진 마술사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해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태양, 걸그룹 걸스데이, 간판 개그맨 김병만, 골프선수 김보미, 한국축구의 간판 박지성 등이 현재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아 활약 중이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문화예술, 연예, 스포츠계 스타들의 참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방송과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전도 활발하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는 지난 3~4월 자체 제작한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을 '투데이쇼(Today Show)' 등 간판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10여 차례 송출했다. 오는 10월에는 NBC의 음식·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소개 프로그램인 '퍼스트룩(1st Look)'을 통해서도 홍보 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CNN, 유로스포츠, 폭스스포츠, 후지TV, 아메리카TV(페루), 베트남과 중화권 방송 매체들을 통해서도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이 방송됐다. AP, AFP, CCTV, 아사히신문 등 국내 상주 외신들의 기획취재가 있었고,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이집트, 브라질, 러시아, 캄보디아 등 약 40개국 매체를 초청해 평창올림픽 취재를 주선하기도 했다.


오는 12월까지 해외언론인 60명을 추가로 초청할 예정이며, 다음 달 올림픽 경기장 완공과 대회 개막 100일을 남겨놓는 'G-100'을 기념하는 상주 외신 프레스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분위기가 한층 가열되는 'G-100'을 맞춰 해외 주요 방송 매체를 통한 올림픽 광고도 예정돼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축제들은 해외에 '우리가 잘 났다'는 걸 보여주는 기회였다면, 이번 올림픽은 '우리가 세계의 도움 속에 잘 성장했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돌려주겠다'는 메시지를 심어주는 '착한 한류'를 실현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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